‘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거짓말”…민주당에 쏟아지는 비판 [여의도 고구말]

윤상호 2022. 11. 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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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A씨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24일 논평에서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다. 도덕성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인다"고 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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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의혹’ 동조한 민주당 역시 함께 비판받아
일각선 이번 일 계기로 인적쇄신 요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황인성 기자

첼리스트 A씨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달 24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청담동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강하게 반발했고 많은 논란이 뒤따랐다.

첼리스트 A씨의 진술 이후 김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과 관계자를 향해 사과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사과는 필요없다”며 “이제 책임질 시간”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질 음모론에 올라타고 부추긴 이재명, 박찬대, 박홍근, 김성환, 박범계, 장경태, 우상호 민주당 의원에겐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민주당 지도부, 거짓말쟁이 양치기”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김 대변인과 민주당 지도부를 모두 비판했다.

김 의원은 24일 논평에서 “첼리스트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다. 도덕성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안 보인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거짓말을 당의 신조로 삼고 있지 않다면 김 대변인의 의원직 제명조치를 해야 한다”며 “새빨간 거짓말이 밝혀진 마당에 민주당은 무엇을 걸 것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규탄했다.

박지현 “김의겸 사퇴해야…민주당 인적쇄신 필요”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대변인의 대변인직 사퇴와 민주당의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에서 “김의겸 대변인이 유감을 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절차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를 위해 펼치는 마구잡이식 폭로를 김 대변인이 가져오면서 야당 신뢰를 떨어뜨렸다”며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 대변인은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편에서 민생을 위해 싸울 줄 아는 인사로 당직 개편을 해서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보협 “술자리 의혹에 민주당 가세…의원 모두 반성해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 역시 김 대변인의 의혹 제기와 민주당이 이를 동조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국보협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김 대변인의 의혹 제기는 역대 최악의 국정감사 질의였다”며 “더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은 민주당 자체가 거기에 가세했다는 점”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김 대변인의 의혹제기에 적극 동조했다”며 “그냥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 김 대변인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대변인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이 부끄러움을 알고 상식이 있는 당이라면 국민을 기만한 국정감사 질의에 의원 모두가 반성하고 당 전체가 한 장관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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