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한산한 연휴, 블프 '소비' 주시하며 혼조세...나스닥 0.52%↓

뉴욕=조슬기나 2022. 11. 2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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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금요일인 25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2.97포인트(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한 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보다는 낮으나 0.72% 상승해 한 주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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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금요일인 25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2.97포인트(0.45%) 상승한 3만4347.0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4포인트(0.03%) 낮은 402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96포인트(0.52%) 하락한 1만1226.36에 장을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이날 증시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조기폐장했다. 연휴 주간인데다 거래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한 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78%, S&P500지수는 1.53%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보다는 낮으나 0.72% 상승해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속에서도 미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추세를 주목했다.

미국 전국소매연합회(NRF)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1억6630만 명의 쇼핑객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공개된 일부 유통주들의 예상외 실적도 이러한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다만 실적 경고도 쏟아진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가 예상만큼 따라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S&P글로벌 마켓츠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번 연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작년의 12.6%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웬의 올리버 첸 수석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중산층에서 저소득층 소비자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이 엇갈린 그림을 제시하고 있으나, 투자자 측면에서는 긍정적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시장애널리스트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휴 시즌에 돌입하면서 우리는 생계비 위기 속에 가계가 얼마나 지출을 할 수 있을지 초기 신호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을 둘러싼 코로나19 봉쇄 우려도 시장의 경계감을 계속 높이고 있다. 이번주 초 중국은 5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도 전날 3만명을 돌파하며 방역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가 3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2019년12월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 인플레이션 지표 등도 대기하고 있다.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폴리티코 보도 이후 4.07% 하락 마감했다. MS의 주가는 전날보다 소폭 떨어져 보합권을 나타냈다. 애플은 연휴 시즌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1.96% 밀렸다. 매각 검토 소식이 나온 이후 연일 상승세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이날도 12.82% 상승 마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조만간 금리인상 폭이 완화할 것이라는 Fed의 11월 회의록을 소화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692%선까지 떨어져 움직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도 4.457%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후 2시 조기 폐장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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