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타고 번진 강릉 산불…2시간 만에 진화

서승진 2022. 11. 2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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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1시43분쯤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등 진화인력 250여명과 소방차와 산불 진화차 등 60여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초속 7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성군에서는 25일 오후 6시와 오후 8시쯤 2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으나 조기 진화돼 산불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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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1시43분쯤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은 산림 0.5ha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강릉시 제공


26일 오후 11시43분쯤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등 진화인력 250여명과 소방차와 산불 진화차 등 60여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은 발생 2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피해면적은 0.5㏊다.

산림당국은 현장에 초속 7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26일 오전 0시37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7분 뒤 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26일 오후 11시43분쯤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은 산림 0.5ha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강릉시 제공


현재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25일 영동지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결항되고 각종 시설물이 바람에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강원 동해안 6개 시, 군 평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속초와 고성, 양양평지의 강풍주의보가 오후 6시 30분을 기해 강풍경보로 변경됐다.

강풍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이날 고성군 현내면에서는 오후 6시21분쯤 초속 32.3m의 바람이 불었다. 양양공항에는 오후 9시34분쯤 초속 34.6m의 강풍이 몰아쳤다. 이 때문에 오후 4시55분 양양공항을 출발하려던 플라이강원의 제주행 항공기가 결항했다.

또한 플라이강원의 오후 7시15분 호치민, 오후 9시30분 필리핀 클라크행 국제선도 출발이 24시간 연기됐다.

이날 강원소방본부에 접수된 영동지역 강풍 피해 신고 접수 건수는 55건에 달한다. 양양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고도 이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고성군에서는 25일 오후 6시와 오후 8시쯤 2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으나 조기 진화돼 산불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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