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버린즈 소속의 포토그래퍼가 있다?

류가영 2022. 11. 26. 00: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사진집을 발간한 비주얼 아티스트 김연경의 취향.

신체 일부와 흔들리는 풍경, 형형색색의 섬광…. 김연경(@_silver_kim_)의 사진은 불확실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를 조명하는 독립출판사 누땡스가 필름 사진집 시리즈를 기획하며 가장 먼저 김연경을 떠올린 이유. 얼마 전 출간한 첫 사진집 〈Silver Kim, Archive(2013~2021)〉에는 10년 가까이 이어진 치열한 탐구와 사색의 기록이 96쪽 분량으로 담겼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엄마의 오래된 펜탁스 자동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놀았어요. 20대가 돼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찾게 된 것도 카메라였죠.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을 때, 사진을 보면 답이 보일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도 제 사진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에서 사진예술을 공부하고 지금은 탬버린즈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팀의 일원으로 비주얼 작업을 선보이는 김연경은 자신의 모든 경험이 하나의 거대한 이미지 프로젝트로 연결된다고 이야기한다. ‘버킷 리스트 부자’이기도 한 그는 언젠가 사진전을 열고, 할머니가 돼 남편과 남극여행을 떠날 미래의 모든 순간을 ‘무제(Untitled)’라는 자기만의 사진 프로젝트로 차곡차곡 기록할 생각이므로. 지금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일로 대학 친구들과 함께할 연말 해외여행을 꼽은 그는 셔터를 누를 때처럼 찰나의 순간을 충분히 만끽하며 살고 싶다.

「 두비두(Dobedo) 」
16명의 소속 아티스트를 보유한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초현실적 사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패션 포토그래퍼 조니 듀포트의 작업물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 미놀타 Riva Zoom 105i 」
런던 유학 시절 나를 보러 온 친구가 사준 필름카메라. 벽돌 같은 투박한 생김새가 매력적이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유럽 여행 내내 함께한 동반자라 더욱 애착이 간다.
「 테이트 브리튼 」
런던에 살 때 가장 좋아한 장소. 프랜시스 베이컨의 기이한 인물화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아름다운 풍경화도 좋지만 한적한 미술관 주변을 정처 없이 거니는 것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았다.
「 폴 루스토 」
아름다운 빛과 색감이 돋보이는 추상 사진을 찍는 파리 출신의 포토그래퍼. 과감한 줌 인과 아웃포커싱, 사진과 페인팅을 결합하는 방식 등 사진에 대한 그의 열린 시선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 발렌시아가 르 카골 백 」
검은색 XS 사이즈와 흰색 M 사이즈. 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두 개 산 건 처음 있는 일로 그만큼 만족스럽다. 재미있는 디테일이 많은 트렌디한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의외로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 요기보의 빈백 」
잠깐 기대는 것만으로도 언제나 밀도 높은 휴식을 선사해 주는 든든한 서포터. 알록달록한 색감과 안락감, 탄탄한 내구성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빈백 소파 브랜드답게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다.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