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0.25% 인하…‘제로 코로나’ 위기에 돈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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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금융기관 예금지급준비율(지준율)을 0.25%p(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 책임자는 이번 지준율 인하에 대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과 통화 및 신용 총액의 합리적인 증가를 유지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조치 구현과 실물 경제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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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금융기관 예금지급준비율(지준율)을 0.25%p(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5일 금융기관의 예금지급준비율을 올해 12월 5일까지 0.25%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기관의 가중평균준비율은 약 7.8% 수준이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금을 말한다.
인민은행은 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대출원가의 하락을 촉진해 경제회복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지준율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 속에서 부동산 시장 위기가 계속되는 등 경제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당초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잡았지만 방역 봉쇄가 지속되면서 분기 성장률이 1분기 4.8%에서 2분기 0.4%로 폭락했다. 3분기 3.9%로 반등했지만 목표치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부실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준율 인하에 앞서 인민은행을 통해 2000억위안(한화 38조원) 규모의 ‘준공 보장 대출’ 구제금융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4대 국유은행은 자금 수혈이 시급한 부동산 개발 업체에 긴급 대출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유동성 공급에 나선 은행들의 자금 여력을 높여줄 전망이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상황을 두고 “중국의 일간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폭스콘이 위치한 정저우는 25일부터 5일간 도심을 전면 봉쇄했고, 확산의 진앙지인 광저우는 봉쇄 연장을 결정했다”며 “수도 베이징까지 준봉쇄에 돌입한 상황이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 책임자는 이번 지준율 인하에 대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과 통화 및 신용 총액의 합리적인 증가를 유지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 조치 구현과 실물 경제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원을 늘려 금융기관의 자본배분능력을 강화하고, 금융위기로 심각한 영향을 받은 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의 자본비용이 연간 약 56억위안 감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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