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해설, 결국 눈물…"손흥민 목소리 들으니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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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멤버가 아닌 해설로 함께 뛰고 있는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눈물'로 진심을 드러냈다.
구자철 위원은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vs우루과이 경기가 끝난 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인터뷰를 듣고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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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 멤버가 아닌 해설로 함께 뛰고 있는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눈물’로 진심을 드러냈다.
구자철 위원은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vs우루과이 경기가 끝난 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인터뷰를 듣고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얼마나 부담감을 가졌는지,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알 수 있었다”며 주장 완장의 무게에 공감했다. 하지만 곧 눈물을 닦아낸 그는 “지금은 눈물 흘릴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더 집중하고 앞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자철 위원은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해설하겠다”던 약속처럼, 대표팀 선수들과 마음으로 연결된 듯한 진심으로 해설에 전념했다. 웃음기는 없었지만, 대표팀의 한 명으로 녹아든 듯 진지한 해설과 “냉정해야 한다.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적재적소의 조언은 듣는 이들을 한 마음으로 끌어모았다.
구자철 위원은 월드컵 개막 전 ‘축구 해설 대권’에 출마하는 ‘기호 7번’ 선거운동 콘셉트로 KBS 해설위원 발탁 사실을 알렸다. 선배들보다 밀리지만 도전자의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했던 구 위원은 실제로 첫 월드컵 중계를 한 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다”며 해설에서 어쩔 수 없이 경험 부족이 드러났던 자신을 질책했다.
구 위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자철official’에는 개막전 당일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4일 우루과이전에서 구자철 위원은 “손흥민이 저에게 ‘좋은 중계’를 해달라고 말했다”라는 사실을 밝혔다.
마지막 눈물에 대해서는 “저도 구자철 위원처럼 보는 내내 감동과 눈물이 났다”, “울컥하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후배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졌다. 진심을 이기는 것은 없다”, “선수들과 구자철 위원 모두 끝까지 투지를 보여줬으면 한다”는 응원이 쏟아졌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이광용 캐스터와 25일(한국시각) 오후 9시 50분부터 KBS 1TV에서 조별리그 A조 카타르vs세네갈의 경기를 중계한다. 이후 한국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인 28일 한국vs가나 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한준희 해설위원과 의기투합한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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