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광릉숲 근처 쓰레기 소각장 건설, 반대한다”

이도환 2022. 11.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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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이 의정부시 자일동에 새로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 24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의정부시가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자일동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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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이전 문제, 인근 지자체가 반대하며 갈등 중
포천시청.ⓒ

백영현 포천시장이 의정부시 자일동에 새로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 24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의정부시가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자일동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의정부시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은 현재 장암동에 위치하고 있다. 장암동 쓰레기 소각장은 연간 생활 폐기물 5만 7631톤(2020년 기준)을 반입해 하루 평균 176톤을 태우는데, 내구연한(15년)이 지나고 쓰레기 배출량마저 급증해 오래 전부터 이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곳이다.


의정부시는 2019년, 장암동 쓰레기 소각장을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자일동과 가까이 있는 양주시와 포천시가 이를 반대하고 나서며 갈등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 자일동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 시장은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이봉우 센터장, 양주시 심영종 일자리환경국장 등과 함께 참석, 의정부시 자원회수시설 자일동 이전계획에 입지 선정 반대의 뜻을 모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생물, 광릉숲 특정식물, 특별산림보호대상종 등 총 6251종이 서식하는 전국 최대 생물다양성 보고다.”면서 “광릉숲 인근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제한 등 각종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릉숲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광릉숲으로 쓰레기 소각장을 이전하는 것은 그간 생태계의 보고인 광릉숲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 백 시장은 “광릉숲과 인접한 자일동에 소각장을 건설하면 숲과 생태계는 훼손될 것이 자명하다. 자일동 소각장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재정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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