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 참배에 특강마저도... 잇달아 취소된 홍준표 대구시장 광주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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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열 계획이던 특별강연도 전격 취소했다.
전날 오후 대구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25일 오전 5.18민주묘지를 방문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 5월단체들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보여주기식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반대한다"며 "홍 시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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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홍준표 대구시장. |
ⓒ 조정훈 |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열 계획이던 특별강연도 전격 취소했다.
25일 대구시는 홍 시장이 이날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미래를 향한 유일한 길, 혁신' 특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대구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25일 오전 5.18민주묘지를 방문하기로 한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이 광주 행사를 잇따라 취소한 것은 5.18기념재단과 공법 2단체(부상자회·유족회·공로자회)가 홍 시장의 지난 6월 발언을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광주 5월단체들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보여주기식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반대한다"며 "홍 시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5월 단체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묘지 참배를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홍 시장이 대구시장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6월 21일 MBC <100분토론>에서 "5.18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삼았다. 당시 홍 시장은 '만약 홍준표가 광주시장이라면'이라는 질문에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민주화운동 유공자들 얼마나 자랑스럽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5.18부상자회 관계자는 "1999년 조성된 5.18기념공원에 있는 추모승화공간에 4300여 명의 명단이 있다"며 "그런데도 명단을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5.18을 왜곡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이 광주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면서 광주시청에서 열릴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만 진행될 예정이다. 홍 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협약식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소된 광주 일정 |
▲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소된 광주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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