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 중단해야" 43%... 석달 만에 여론 반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오차범위 내로 앞선 결과가 25일 나왔다.
그 결과, 출근길 문답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43%, 출근길 문답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40%,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의견은 18%로 집계됐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이 앞선 결과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한 응답층에서도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이 58%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출근길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응답률 9.7%)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출근길 문답의 중단 혹은 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출근길 문답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43%, 출근길 문답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40%,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한 의견은 18%로 집계됐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이 앞선 결과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같은 내용을 물었을 때와는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기도다. 당시 결과와 비교하면,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은 9%p 상승했고, '출근길 문답 지속' 의견은 7%p 하락했다. 모름/응답거절 의견은 4%p 하락했다.
이처럼 출근길 문답에 대한 여론 반전이 일어난 주된 원인은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생각 변화 때문이다.
지난 8월 조사 당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출근길 문답 지속' 의견이 62%를 차지했다.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은 24%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53%가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을 밝혔다. '출근길 문답 지속' 의견을 밝힌 여당 지지층은 35%였다. 앞서 '출근길 문답 지속' 의견을 밝혔던 여당 지지층의 절반 가까이가 입장을 바꾼 셈이다.
보수층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조사 당시 보수층에서는 '출근길 문답 지속' 의견이 55%,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이 28%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의 40%가 '출근길 문답 지속' 의견을 밝혔다.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을 밝힌 보수층은 48%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한 응답층에서도 '출근길 문답 중단' 의견이 58%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출근길 문답 지속' 의견은 28%에 불과했다. 지난 8월 조사 당시 결과(지속 58% - 중단 24%)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론 머스크(Elon Musk)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1%p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상승한 62%였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70대 이상, 여당 지지층,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만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상승한 55%(부정평가 35%)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67%(부정평가 2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상승한 56%(부정평가 38%)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와 부정평가자에게 각각 평가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를 보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과 MBC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 등이 이번 조사에서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외교(20%)'가 전주 대비 8%p 답변 비중을 늘리면서 긍정평가 1순위로 자리매김했다. 부정평가 사유에는 '언론탄압/MBC대응(6%)' 답변 비중이 전주 대비 3%p 늘어났고, '독단적/일방적(9%)' 답변 비중 역시 전주 대비 3%p 늘어났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0일' 파업해 해고된 그가 다시 화물차 세운 이유
- '발끈' 이재명 "연기력도 형편없는 검찰... 언제든 털어보시라"
- '잘 싸웠다' 투지 불사른 한국,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
- 윤석열 교육부, 교과서에서 '제주4.3' 지우나
- [단독] 중고생 인터넷신문에 '과태료 폭탄' 내린 서울시
- 학교 비정규노동자 파업에 '감동 이메일' 쓴 교장선생님
- 지난주 촛불집회, 경찰측 "2만5천"-주최측 "20만"... 검증해보니
- 손혜원도 저격한 청산도 완도군수 흉상, 올해 안 이전된다
- 주호영 "나도 국정조사 반대에 가까워... 고육지책으로 합의"
- 윤 대통령, 오늘 국힘 지도부 만찬... 순방 성과 공유, 예산안 등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