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안 해” 이재명 ‘인터뷰 커트’ 사건이 언론탄압

이영수 2022. 11. 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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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 이재명 대표는 소명되지 않은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안 해"라고 불같이 화내며 모든 인터뷰를 '커트'시켰다.

성 의원은 "생방송 뉴스 중이었는데도,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자, '잘 안 들린다'며 스스로 이어폰을 빼버리고 마음대로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전 국민이 보는 생방송 뉴스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진짜 언론탄압이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게다가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인터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언론들을 향해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된다'며, '예의가 없어. 다 커트야'라고 성질을 부리기도 했다. 이런 게 진짜 언론탄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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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이재명 당선 소감 인터뷰 일방적 중단… 당시 언론사 이재명‧민주당 감싸는 MBC”
“언론들을 향해 ‘예의가 없어. 다 커트야’ 성질을 부린 게 진짜 언론탄압”
“尹대통령, 취임 후 약 6개월 총 61차례 도어스테핑 진행”
“언론탄압이라는 말은 이재명 대표가 쓸 수 없는 단어”
2018년 6월 13일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유튜브 '노컷V' 방송화면 캡처

2018년 경기도지사 당선 직후 이재명 대표는 소명되지 않은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안 해”라고 불같이 화내며 모든 인터뷰를 ‘커트’시켰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지난 24일 SNS에 위 사례를 들며 “진정한 언론탄압은 이재명 대표의 ‘인터뷰 커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은 “어제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이 가히 전방위적’이라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헌정 질서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진짜 언론탄압이 어떤 것인지 알려드리겠다”며 “2018년 6월 13일,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정된 이재명 대표는 당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당선 소감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했었다. 당시 언론사는 지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그리도 감싸도 도는 MBC였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생방송 뉴스 중이었는데도,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자, ‘잘 안 들린다’며 스스로 이어폰을 빼버리고 마음대로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전 국민이 보는 생방송 뉴스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진짜 언론탄압이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게다가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인터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언론들을 향해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된다’며, ‘예의가 없어. 다 커트야’라고 성질을 부리기도 했다. 이런 게 진짜 언론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취임 후 약 6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총 61차례 도어스테핑을 진행했다. 임기 5년 동안 매년 한두 차례 밖에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는 그야말로 ‘클라스가 다른’ 언론과의 소통이었다. 세계 어느 대통령도 못한 새로운 소통의 문화를 만든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비난할만한 분이 비난한다면 경청하겠지만,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며서 성 의원은 “사전에 약속된 인터뷰도 마음대로 끊어버리는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기자가 대통령 등 뒤에 대고 소리 지를 기회라도 있었겠나? 언론탄압이라는 말은 이재명 대표가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2018년 6월 13일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SBS 비디오 머그 방송화면 캡처

2018년 6월 13일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당선 소감 인터뷰를 중간에 일방적으로 중단해 논란이 됐었다.

당시 이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여배우 의혹’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대변인을 향해 “이거 하고 더 이상 하지 마”라며 인터뷰 취소를 지시했다. 

그는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취소해”라며 “여기까지만 하고 이것도 인터뷰하다 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다 커트야”라고 했다.

또 가까스로 이어진 MBC와의 인터뷰에선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며 질문을 하자, “네.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위한 이어폰을 빼 파장이 일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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