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28일까지 이상민 파면하라…안하면 직접 나설것"

김경희 2022. 11. 25. 10: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 한 달이 되는 다음 주 월요일(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현장 담당관에만 맴돌며 핵심 윗선으로 한 발짝도 못 떼는 가장 큰 원인은 이 장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사 총책임자로서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장관이 경찰 지휘ㆍ감독의 책임자로 버티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특별검사가 왜 필요한지를 이 장관 치하의 특수본 수사가 증명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로만 ‘철저한 규명’을 외칠 것이 아니라 이 장관부터 파면하는 것이 순서”라며 “윤 대통령이 이때까지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혹은 탄핵 발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ㆍ도의적 책임을 질 핵심 인사로 이 장관을 지목하는데, 윤 대통령은 경찰 인사권을 쥔 이 장관을 그대로 둔 것도 모자라 ‘고생 많았다’며 노골적으로 힘까지 실어주고 있다”며 “더는 윤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