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사라진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손 내민 주님을 기다리며…

우성규 2022. 11. 2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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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의 시작인 대림절(Advent)이 다가온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성탄절을 4주 앞둔 주일부터로 27일이 첫날이다.

희망이 사라진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손을 내민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 깊이 있는 성찰로 이끄는 대림절 묵상집을 소개한다.

한 목사는 "대림절은 다시 노래하게 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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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묵상집 3권
게티이미지뱅크


교회력의 시작인 대림절(Advent)이 다가온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성탄절을 4주 앞둔 주일부터로 27일이 첫날이다. 희망이 사라진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에게 손을 내민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 깊이 있는 성찰로 이끄는 대림절 묵상집을 소개한다.


‘땅끝에서 부르는 노래’(대한기독교서회)는 한희철 정릉감리교회 목사의 설교문이다. 대림절 둘째 주 12월 6일의 경우 시편 137편을 통해 ‘바빌론 강가에서’를 노래한다. 한 목사는 ‘아름슬픈’이란 말을 소개한다. 아름답지만 슬픈, 경계가 아슬아슬한 단어다.

보니 엠이 부른 팝송 ‘바빌론 강가에서’(Rivers of Babylon)를 언급한다. 가사 앞부분 안 들리던 영어 대신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로 부르며 춤췄던 때는 몰랐던 슬픔이 느껴진다. 포로로 잡혀 와 바빌론 강변에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던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다. 한 목사는 “대림절은 다시 노래하게 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라고 말한다.


‘주여, 우리에게 임하소서’(비아)는 세계적 신학자들의 기도문이 돋보이는 묵상집이다.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인 알렉산더 슈메만은 11월 30일 수요일 시편 23편의 성서정과에 맞추어 “복음은 모든 생명의 생명이 되신 분, 생명 그 자체이신 분, 빛이고 사랑이며 지혜인 영원하신 분을 마주하는 그 나라로 우리를 부른다”고 말한다. 히틀러에게 맞서 순교한 디트리히 본회퍼는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을 통해 “그리스도의 의는 단지 가르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행해야 한다”며 “믿음 안에서 진실하게 순수하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묵상뿐만 아니라 혼자 또는 공동체가 함께할 수 있는 아침기도 저녁기도 등도 수록해 성탄을 기쁨으로 경험하며 각자의 기도문을 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새처럼’(신앙과지성사)은 ‘새로 보는 대림절’이 부제다. 공중을 나는 새를 통해 새롭게 대림절을 보자는 뜻이다. 대림절 첫째 주는 중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큰부리도요를 통해 먼 거리를 날아오는 나그네새를 맞이하는 얘기를, 둘째 주는 해오라기 제비 등 여름 철새로, 셋째 주는 흑고니 청둥오리의 겨울 철새, 넷째 주는 참새 딱새 원앙 등 텃새로 바라본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기획했고 오랜 기간 새를 관찰하며 새처럼 살기를 자처한 장석근 목사가 내용을 담아냈다. 기후위기 등에 눈을 뜨고 생명 살림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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