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종가 김치’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 …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42% 차지
대상㈜ 종가
김치 수출액이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5990만 달러로 증가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이런 수출 증가세에는 포장김치 제조업체인 대상㈜ 종가가 한몫하고 있다. 대상㈜ 종가의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약 6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약 42%를 대상㈜ 종가가 담당한 셈이다.
대상㈜ 종가 김치는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일본 수출 물량의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현지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와 남미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종가는 김치연구소 중심으로 김치유산균 연구, 제품 개발, 포장 및 유통보관 등의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이런 노력으로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현지식 김치를 만들어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대형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김치가 증가하며 수출이 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미국 서부와 중부지역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도 입점했다. 올해 초에는 연간 2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을 갖춘 LA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대상㈜은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또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김치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23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종가는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마크를 획득함으로써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2009년에는 맛김치·포기김치·열무김치·총각김치 총 4종이 할랄 인증을 받았다.
대상㈜ 종가는 전 세계에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뉴욕타임스 김치 광고, 김치 다큐멘터리 ‘김치유니버스’(국문판·영문판) 제작 및 유튜브 게시, 미국·유럽 중심의 글로벌 김치 요리대회 개최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상㈜ 종가는 지난달 배추 종자를 보존하고 현지 레스토랑 및 유명 셰프와 협업해 코스 요리 제공 및 레시피 기획 등의 활동을 펼치는 생물 다양성 보존 캠페인을 미국과 영국에서 진행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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