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사 "김건희, 환아 지원 매우 감사"…野비판엔 "지나친 정치화"

이기민 2022. 11. 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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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 병원을 찾고, 심장병 아동을 만난 것에 대해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이 캄보디아가 마련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심장병 아동을 찾아 오드리 햅번을 모방하는 촬영을 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지나친 정치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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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릉 주한 캄보디아 대사 언론 인터뷰
대사 "캄보디아, 김 여사 친절 매우 소중히 생각"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찌릉 보톰 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 병원을 찾고, 심장병 아동을 만난 것에 대해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이 캄보디아가 마련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심장병 아동을 찾아 오드리 햅번을 모방하는 촬영을 했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지나친 정치화"라고 비판했다.

찌릉 대사는 24일 공개된 코리아타임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캄보디아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게 의무는 아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한 윤 대통령과 동행했고, 한·캄보디아 보건 협력을 상징하는 헤브론 의료원과 앙두언 병원을 찾아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다음날인 지난 12일에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을 방문하기 위해 캄보디아 측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불참했다.

김 여사가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이 아동이 김 여사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 프로그램도 외교의 일환이라며 김 여사의 행보를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이후 김 여사가 아동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국내에서 야권 중심으로 오드리 헵번 모방 논란이 일었다. 이는 헵번이 사망하기 1년 전인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 소재 유니세프 급식센터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있는 것을 말한다.

찌롱 대사는 "저의 입장에서만 보면 김 여사께서 이번이 캄보디아 첫 방문이기에 정말 캄보디아를 보고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셨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린이 병원 방문은 여사께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여사님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 여사의 친절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찌릉 대사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부인 분 라니 여사도 좋은 목적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고,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찌릉 대사는 "순방 기간 중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동기부여와 지원을 해준 (김 여사의) 친절에 매우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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