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뿌리 잊지 않은 엠볼로, 카메룬에 결승골 넣고도 웃지 않았다

윤효용 기자 2022. 11. 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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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 엠볼로가 '어머니의 나라' 카메룬에 비수를 꽂았다.

엠볼로는 후반 2분 제르단 샤키리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AI기반 축구분석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엠볼로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엠볼로 대신 투입된 하리스 세페로비치는 후반 추가 시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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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 엠볼로(스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브릴 엠볼로가 '어머니의 나라' 카메룬에 비수를 꽂았다. 결승골 득점 후에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매너'를 보였다.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1차전을 가진 스위스가 카메룬에 1-0으로 승리했다. 3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스위스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가져가며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딱 한 골로 경기 결과가 갈렸다. 주인공은 흑인 공격수 엠볼로였다. 엠볼로는 후반 2분 제르단 샤키리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날 엠볼로의 첫 슛이 골로 연결됐다. 


이어 추가골도 노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1분 루벤 바르가스의 슛이 앙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은 앙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발 맞고 오히려 뒤로 흘렀다. 엠볼로가 순간적으로 몸을 날렸지만 아쉽게 발에 걸리지 않고 그대로 코너아웃됐다. 


엠볼로가 가장 주목받은 순간은 골 세리머니를 펼칠 때였다. 엠볼로는 자신의 월드컵 첫 골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고 손을 두 손 위로 들었다. 마치 친정팀을 상대할 때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과 같았다. 동료들이 다가와 엠볼로를 축하했지만 크게 웃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엠볼로는 카메룬과 스위스 이중 국적자다. 출생지도 카메룬 수도 야운데다. 2003년 어머니와 함께 스위스로 이주해 시민권을 딴 케이스다. 엠볼로는 스위스에서 축구선수로 성장했고 스위스 국가대표팀을 선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UEFA 유로2020에 나섰다. 


경기 후 평가도 좋았다. AI기반 축구분석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엠볼로에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아무래도 결승골을 넣은 게 점수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는 이후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엠볼로 대신 투입된 하리스 세페로비치는 후반 추가 시간 절호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얀 조머 골키퍼의 맹활약에 힘입어 스위스가 1-0 승리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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