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투이스트' 도이, "브래드 피트 집에 갔는데..너무 스윗해"

이지수 2022. 11.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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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투이스트' 방송 캡처.

‘더 타투이스트’에 출연한 도이가 브래드 피트와의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3일(수)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더 타투이스트’ 3, 4화에서는 마음의 상처를 타투로 덮은 여러 사연자들의 이야기가 공개돼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우선 SG워너비의 이석훈과 모니카는 ‘타투숍’ 매니저로 나서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줬다. 특히 모니카는 자신의 몸에 새긴 타투를 공개하며 “스물 여덟, 아홉 쯤에 처음 했던 것 같다. 동양적인 걸 하고 싶었고, 저도 그림을 해서 자부하고 직접 그려서 갔는데 퇴짜 맞았다. 누군가의 작품을 담는 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첫 타투에 얽힌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어 “스티커 붙이고 방송 나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근육을 잡는 인대 테이프라 춤추고 나면 다음날 담이 온다”고 타투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사연자는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오징어 게임’의 액션 연기를 담당한 13년차 스턴트우먼이었다. 그는 가족 만큼 의지했지만, 이제는 별이 된 두 명의 지인과의 인연을 밝힌 뒤,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서 별 타투를 하고 싶다. 큰언니, 작은언니, 그리고 저를 선으로 연결해 우리는 아직도 연결이 돼 있다는 걸 평생 가지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모니카는 “지금도 어떤 면에서는 별(스타)이셔서 이중적 의미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세 사람이 각자의 우주를 이루면서도 서로 연결된 철학적인 타투를 몸에 새긴 사연자는 “내가 이 현실 속에서 별이 되어 보자”고 각오를 되새겼고, 이후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스턴트 부문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며 뭉클함을 더했다.

다음으로, 세월호 생존자라는 사연자의 씩씩한 ‘타투 도전기’가 펼쳐졌다. 이 사연자는 사람들의 말 때문에 상처를 받을 때마다 스스로 몸에 상처를 냈다는 아픈 기억을 눈물로 고백하며 “친구를 버리고 너만 살아났냐는 댓글도 아팠고, 친구 몫까지 살아야 한다는 말도 부담이 됐던 것 같다. 친구 인생을 대신 사는 거라는 말에 ‘난 잘 살아야 돼’ 압박감을 느꼈고, 그럴 때마다 상처를 냈다”고 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사연자는 “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세월호를 진심으로 기억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만하자’는 의미에서 타투를 새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타투이스트 공그림은 사연자를 위해,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흙 속에서 피어난 꽃을 디자인해줬다. 사연자는 “웃음이 나온다”며 과거의 아픔도 타투와 함께 드러낼 수 있는, 진정한 성장을 보여줬다.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K-타투’의 인기를 조망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우선 타투이스트 도이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가장 좋은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작업하고, 명당에서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이 전부 한국 사람들이더라”라고 증언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타투이스트 다니는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갑자기 안도한다. 뉴욕에서는 BTS처럼 K-타투 붐”이라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스타는 물론,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과 작업한 도이는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이런 분들과 작업했다. 비현실 중 가장 비현실은 브래드 피트였다. 브래드 피트의 집에 가보게 됐는데 너무 스윗하게 ‘커피 뭐 먹을래?’라고 했다. 다음 날에는 ‘어제와 같은 거?’라고 물었다. 지금은 한국에 타투를 받으러 외국인들이 그 목적만 가지고 온다”며 글로벌 위상을 갖게 된 ‘K-타투’의 힘을 실감케 했다.

4회로 마무리된 ‘더 타투이스트’는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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