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윤 대통령과 도내 방산기업 찾다

방산수출전략회의서 정책현안 건의도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경상남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도내 방위산업체 3곳을 방문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 도지사와 윤 대통령은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을 찾아 무기체계와 공장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업체 관계자에게 수출 실적과 전망 발표 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방산 주요 수출품인 FA-50, K2전차와 KF-21 등을 시찰하고 기동 시연에 참석하며 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사천 KAI에서는 윤 대통령이 주재한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박 도지사와 이창양 산업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각 군 참모총장 등과 60여 개 방산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미래전에 게임체인저급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기업의 연구·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방위산업의 구조를 수출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이바지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그동안 기업인 현장 간담회를 열고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것을 토대로 경남과 지역 기업체의 입장을 건의했다.

▲방산 부품 국산화 주도를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경남 설립 ▲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타워 구축 ▲방산물자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방과학기술료 감면 3년 연장 ▲방위사업 계약의 특수성을 고려한 방위사업 계약에 관한 별도 법률 제정이다.

박 지사는 “전국 방위산업 최대 집적지인 경남이 방위산업 메카로서 방산의 첨단전략 산업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게 지자체가 정부의 방산 육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장과 방사청장은 박 지사의 건의에 대해 국회와 관련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연구개발, 수출지원, 인프라 등 5대 분야, 29개 세부과제를 담은 ‘경남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을 수립하고 있다.

방산 정책 현안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