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LG생건 첫 여성 사장 이정애, 화장품 고급화 이끈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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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LG생건)의 음료 사업을 이끌어 온 이정애 신임 사장이 LG그룹 '여성 CEO 1호'의 영예를 안게 됐다.
LG생건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음료 사업부장(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 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LG생건은 2010년대부터 경쟁사의 저가 화장품 공세에 맞서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추진했는데, 이 사장은 2015년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은 뒤 '후', '숨', '오휘' 등 최고급 화장품을 연달아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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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LG생건)의 음료 사업을 이끌어 온 이정애 신임 사장이 LG그룹 '여성 CEO 1호'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신입사원 공채 출신으로 임원직까지 오른 이 사장은 오늘날 LG 생건을 국내 생활용품시장 1위로 이끈 주역이다.
LG생건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음료 사업부장(부사장)을 맡고 있던 이 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생건은 LG 그룹 내 최초로 여성 CEO를 배출한 계열사가 됐다.
1963년생인 이 사장은 이화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1986년 LG생건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해 기업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 2015년 럭셔리 코스메틱(화장품) 사업부장, 2018년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부장 등을 거치는 등 LG생건의 주력 제품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이 사장은 LG생건 화장품 제품의 고급화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LG생건은 2010년대부터 경쟁사의 저가 화장품 공세에 맞서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추진했는데, 이 사장은 2015년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은 뒤 '후', '숨', '오휘' 등 최고급 화장품을 연달아 런칭했다.
이 가운데 '후'는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라는 콘셉트로, 이른바 '왕후가 향유하는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하는 독특한 마케팅을 펼쳐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16년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했고, 불과 2년 뒤인 2018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단일 브랜드 연 매출 2조원까지 돌파했다.
궁중문화라는 감성으로 무장한 후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었고, 이에 힘입어 지난해엔 매출 2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해에 LG생건은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을 꺾고 처음으로 화장품 업계 1위를 달성했다.
화장품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 사장은 2019년부터 음료 사업을 맡아 '코카콜라', '몬스터 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내수 경기 부진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와 협업해 음료 브랜드의 노출도를 높이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펼쳤다.
신범수 산업 매니징에디터 answer@asiae.co.kr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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