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성탄 캐럴 마음껏 들으세요”

박용미 2022. 11.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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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 문제로 길거리에서 성탄 캐럴을 듣기 어려운 요즘, 한국교회가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알리는 캐럴을 무료로 배포하고 나섰다.

찬송가를 새롭게 편곡하고 창작 캐럴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올 연말에는 곳곳에서 성탄 캐럴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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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기성 성탄 캐럴 무료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저작권법 문제로 길거리에서 성탄 캐럴을 듣기 어려운 요즘, 한국교회가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알리는 캐럴을 무료로 배포하고 나섰다. 찬송가를 새롭게 편곡하고 창작 캐럴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올 연말에는 곳곳에서 성탄 캐럴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이사장 주승중 목사)은 최근 성탄 캐럴 앨범 ‘캐럴 인 서울(Carol in Seoul)’을 발매했다. 서울시와 협력해 제작한 앨범에는 ‘귀중한 보배합을’ ‘그 맑고 환한 밤중에’ ‘천사 찬송하기를’ ‘참 반가운 성도여’ ‘오 거룩한 밤’ 등 다섯 곡의 찬송가가 담겼다. 피아노 민세정, 베이스 이건승, 보컬 유유리, 첼로 정희진 등 국내 유수의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총회문화법인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민세정씨가 최근 경기도 김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에장통합 총회문화법인의 성탄 캐럴 앨범 '캐럴 인 서울'을 녹음하고 있다. 총회문화법인 제공

손은희 총회문화법인 사무총장은 24일 “신자와 비신자 모두 즐거운 성탄 분위기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에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성탄 캐럴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며 “이 앨범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이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민들과 함께 캐럴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총회문화법인은 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김주용 목사)에서 캐럴 음악회를 개최한다. 앨범 제작에 참여한 4인의 음악가가 라이브로 캐럴을 연주한다. 6일에는 CCM 가수 마음전파상이 같은 곳에서 캐럴 음악회를 연다.

기존 찬송가가 아닌 새로운 형식의 창작 캐럴도 눈길을 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김주헌 목사)는 창작 캐럴 공모전에서 입상한 캐럴을 다음 달 음원으로 발표한다. 기성은 최근 ‘제2회 성탄 캐럴 공모전’을 열고 ‘기프트 오브 러브(Gift of Love)’(이찬용 작곡·만리현교회)와 ‘언제나 크리스마스’(김신아 작곡·이천 송정교회)에 각각 총회장상과 서울신대 총장상을 수여했다.

기성 총회가 최근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에서 '제2회 성탄 캐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성 제공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정식 서울신대 교회음악과 교수는 “공모전에 현대적이고 뮤지컬적인 요소가 담긴 다양한 형식의 곡들이 많이 출품돼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성탄 캐럴들이 제작돼 많은 이들이 부른다면 교회음악이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곡은 서울신대 실용음악과 교수진과 학생들이 편곡·가창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음원으로 발표된다. 기성은 내년부터 공모전 참가 자격을 한국교회 전체 성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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