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놓친 NC, 박세혁 잡았다... 뜨거운 '포수 대이동'

윤현 2022. 11.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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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 포수 양의지(35)를 두산 베어스에 뺏긴 NC 다이노스가 박세혁을 잡았다.

프로야구 NC는 22일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세혁(32)과 계약기간 4년, 총액 46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양의지가 NC로 떠나면서 주전 포수로 올라선 박세혁은 그해 137경기에서 타율 0.279 4홈런 63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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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박세혁 영입 발표... 4년 46억 원 계약

[윤현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포수 박세혁
ⓒ NC 다이노스
 
주전 포수 양의지(35)를 두산 베어스에 뺏긴 NC 다이노스가 박세혁을 잡았다.

프로야구 NC는 22일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세혁(32)과 계약기간 4년, 총액 46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세혁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7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9년 양의지가 NC로 떠나면서 주전 포수로 올라선 박세혁은 그해 137경기에서 타율 0.279 4홈런 63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FA 미아' 될 뻔한 박세혁-양의지 놓친 NC... 손잡았다 

그러나 최근 2년간은 좋지 못했다. 2021년 시즌 초반 투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던 박세혁은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타율 0.219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48 3홈런 41타점으로 주전 포수로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고, 팀 성적까지 추락했다.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FA 자격을 얻었으나, 시장 가치가 떨어지면서 친정팀 두산으로부터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

NC도 FA가 된 양의지가 두산으로 돌아가며 포수 자리가 비어버렸다. NC는 양의지와의 재계약이 최우선 목표였으나, 4+2년 총액 152억 원을 제시한 두산에 화력이 밀리면서 양의지를 놓쳤다. 

결국 NC가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박세혁에게 손을 내밀었고, 자칫 '미아'가 될 뻔했던 박세혁도 새 둥지를 찾게 됐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두산에서만 뛴 박세혁은 통산 7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24홈런 259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나서는 등 관록이 강점이다.

유니폼 바꿔 입은 '안방마님'들... 누가 웃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박세혁
ⓒ 두산 베어스
 
결과적으로 양의지와 박세혁은 유니폼을 맞바꿔 입게 됐고, 두산과 NC는 보상 선수로 누구를 선택하느냐는 고민을 안게 됐다. 

FA 선수 B등급인 양의지를 영입한 두산은 양의지의 전년도 연도 연봉인 10억 원과 25명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200%인 20억 원을 NC에 내줘야 한다. 박세혁은 A등급이라 NC가 박세혁의 전년도 연봉 3억 원의 200%인 6억 원과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인 9억 원을 두산에 줘야 한다.

박세혁은 "NC에서 새롭게 뛰는 만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내년 가을야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팀 내에서는 고참 선수로서 잘 준비해 동료들과 호흡도 잘 이뤄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많은 응원 보내주신 두산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FA 시장에 나온 포수 4명은 모두 새 팀을 찾아갔다. LG 트윈스의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80억 원, KIA 타이거즈 안방을 지켰던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 원을 받고 LG로 갔다.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포수 대이동'이 과연 내년 시즌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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