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에 '이것' 따라 마시면… 암 위험 높아질 수도

이해나 기자 2022. 11. 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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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부터 카페, 식당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이 제한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중 일회용품 사용 제한 대상 확대 규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계도기간에는 기존처럼 일회용품을 사용해도 별도 과태료가 부과되진 않는다.

하지만 일회용품은 환경뿐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쳐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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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에 뜨거운 음용수를 따라 마시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24일)부터 카페, 식당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이 제한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중 일회용품 사용 제한 대상 확대 규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다만 환경부는 이번 규제 조치에 대해 1년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계도기간에는 기존처럼 일회용품을 사용해도 별도 과태료가 부과되진 않는다.

이제까지 편리하게 써왔던 일회용품을 줄여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회용품은 환경뿐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쳐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우선 종이컵에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성분이 포함돼있다. 따라서 종이컵을 사용할 때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190mL 종이컵에 85도 이상의 따뜻한 음용수를 따라 마시면 1µm 미만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하루에 2000~9000만개, 1µm 이상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하루 5500~2만2500개 섭취하게 된다(한국환경연구원).

음료를 젓거나 마실 때 쓰는 일회용 빨대와 비닐봉투 역시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타이렌, 폴리에틸렌 등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은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쪼개지고 완전히 분해되기까지는 500년 정도가 걸린다. 폐기 과정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을 플랑크톤이 먹고, 플랑크톤을 물고기가 잡아먹고, 그 물고기가 식탁 위까지 올라오게 된다. 분해되지 못한 미세 플라스틱을 인간이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한국환경연구원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의 주 섭취 경로 중 하나가 생선이다.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면 몸속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에 흡수되면 암세포 성장과 전이가 가속화되고, 면역억제 단백질 증가와 항암제 내성을 일으켜 위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품 환경 오염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과 위해평가 동향’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몸속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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