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방출대기 조처 하루만에 보스턴행

이형석 2022. 11.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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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보스턴서 트레이드 영입
박효준 MLB 세 번째 소속 팀
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26)이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 하루 만에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보스턴이 좌완 유망주 인메르 로보(18)를 피츠버그에 내주고 박효준을 영입했다"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박효준은 전날 소속팀이었던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1루수 르윈 디아스(26)를 영입하면서 박효준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효준은 향후 영입 의사를 밝히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방출되거나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최악의 상황에 몰린 그에게 보스턴이 손을 내밀었다. '명문 구단' 보스턴은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 보스턴의 주전 키스톤 콤비는 2루수 트레버 스토리와 유격수 잰더 보가츠였다. 그러나 현재 보가츠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간 상태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었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양키스의 두꺼운 선수층에 막혀, 지난해 7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45경기에서 0.195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차례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MLB 23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그치며 강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보스턴은 박효준에게 MLB 세 번째 팀이다. 앞서 조진호, 이상훈, 김선우, 김병현 등 한국 선수들이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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