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의 추상적인 드로잉으로 완성된 사카모토 류이치의 새로운 오리지널 앨범 <12>

박지우 2022. 11.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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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일흔한 번째 생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직장암 투병 중인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坂本 龍一)가 6년 만에 오리지널 앨범 〈12〉로 돌아옵니다. 앨범의 아트워크는 사카모토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미술가 이우환 화백이 직접 그린 드로잉으로 완성되었어요. 초록색, 붉은색, 하늘색 등 다양한 색감의 투박한 선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편의 추상적인 드로잉이 탄생했습니다.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은 그만의 꾸밈없는 소리를 담은 이번 앨범은 내년 1월 17일, 사카모토의 일흔한 번째 생일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그는 “무언가를 작곡한다기보다, 그저 소리에 흠뻑 빠져들고 싶었다. 이런 일기 형식의 작곡 방식을 당분간 계속 이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앨범은 그가 지난해에 겪은 큰 수술 이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에 걸쳐 제작한 곡들로 구성됐어요. 담담한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그의 스케치 녹음본 가운데 선별된 총 12곡의 제목은 ‘20210310’, ‘20220304’처럼 곡이 제작된 날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는 12월에는 지난 2020년, 일본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피아노 솔로 콘서트 이후 꼭 2년 만에 온라인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 플레잉 피아노 2022’가 개최됩니다. 현재 건강 문제로 인해 라이브 투어가 불가능한 만큼, 이번 콘서트에서는 일본의 NHK 509 스튜디오에서 미리 녹음을 거친 약 60분가량의 연주 영상이 송출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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