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에 데인 투자자…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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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신청 사태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대한 코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유니스왑(v3)의 하루 거래량은 8억4310만달러(약 1조1399억원)로 집계됐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유니스왑에서 가상화폐 공급자는 유동성 풀에 코인을 예치시키고 거래가 이뤄지면 수수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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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코인런에 안전
사기에 취약한 부작용도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FTX 파산 신청 사태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대한 코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소라는 별도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투자자 간 거래가 이뤄지는 곳을 의미한다.
24일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유니스왑(v3)의 하루 거래량은 8억4310만달러(약 1조139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FTX 발행 코인 FTT 전량 현금화 선언을 해 사태가 시작된 시점인 지난 7일 5억5884만달러와 비교하면 3억달러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태 발생 4일 후인 지난 11일에는 하루 거래량 52억558만달러(약 6조9858억원)를 기록해 9.31배가량 폭증했다.
특히 거래량이 가장 많고 37.7%로 점유율 1위인 유니스왑(v3)이 주목받고 있다. 점유율 2위 탈중앙화 거래소인 커브와 비교해도 하루 거래량은 2배 이상이다. 유니스왑(v3)은 2018년 출시됐다. 유니스왑(v2)과 달리 이용자가 교환을 위해 토큰을 예치하는 과정에서 수량 및 거래량을 특정한 가격 범위 내에서만 제공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매수·매도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이 달라지는 슬리피지 현상도 감소하게 된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이더리움,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이 있는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표준을 담은 ERC-20 토큰과의 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설계됐다. 유니스왑에는 각각 별개의 유동성 풀을 가지고 있는 유니스왑(v3), 유니스왑(v2), 유니스왑(폴리곤) 등이 존재한다.
유니스왑에서 가상화폐 공급자는 유동성 풀에 코인을 예치시키고 거래가 이뤄지면 수수료를 받게 된다. 또 스왑 기능을 통해 이미 예치된 코인이 아닌 직접 거래도 가능하다.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지갑, 월렛커넥트 등 코인이 보관된 개인 지갑을 연동하면 스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중앙화된 거래소에선 거래소 지갑에 코인을 예치한 뒤 거래해야 한다. 이 같은 거래 방식 때문에 중앙화된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가상화폐도 거래할 수 있다.
유니스왑에선 유동성 풀에 예치된 코인과 거래하거나 개인 지갑 간 교환을 하기 때문에 매도와 매수를 기록한 오더북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니스왑은 거래 수수료를 따로 챙기지 않는다. 다만 유동성 풀에 코인을 제공한 이용자는 지불 코인의 약 0.3%를 수수료로 받게 된다. 아울러 유니스왑은 개인과 개인이 코인 거래를 할 경우 발생하게 되는 가스비 효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비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가상화폐 거래를 할 경우 블록체인 검증자에 수수료 명목으로 지불하는 대가를 뜻한다.
다만 중앙화된 거래소의 중개 없이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지원해 대규모 인출 사태인 코인런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에도 위험은 존재한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거래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거래할 경우 잘못된 교환이나 사기 같은 범죄 행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하는 데에 대한 답이 없다"라며 "잘못된 거래나 사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관리하거나 책임지는 주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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