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前용산서장 2차 조사 … 주요 피의자 줄줄이 재소환

조성필 2022. 11. 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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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출범 초기 입건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주요 피의자들을 24일부터 줄줄이 재소환한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인 송모 경정도 이날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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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조사 뒤 내주 구속영장 신청 방침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이태원사고 특별수사본부로 소환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이 출범 초기 입건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주요 피의자들을 24일부터 줄줄이 재소환한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는 이 전 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서장은 앞선 21일 오전부터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바 있다. 특수본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로 지난 6일 입건했다. 지난 1차 조사에선 이 전 서장을 상대로 사고 현장에 뒤늦게 도착하고 경찰 지휘부에 보고를 지연한 경위가 무엇인지, 핼러윈 사전 대비는 어떻게 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이날 용산서의 기동대 배치 요청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서장은 국회에서 "핼러윈 대비 안전대책차원에서 서울청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특수본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에서 용산서가 경비기동대를 요청했다는 근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의 진술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특수본에 따르면 이 전 서장 또한 지난 1차 조사에서 기동대 요청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 시점이나 지시 대상자 등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인 송모 경정도 이날 재차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송 경정은 전날 피의자로 조사받고서 오후 10시를 조금 넘겨 귀가했다.

특수본은 25일에는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 26일엔 최성범 서장을 재차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선 18일, 21일 각각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이주 이들 주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일부는 다음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에 대비해 검찰과 수사 과정에서 꾸준히 협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혐의 소명과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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