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이수아파트지구 해제…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

김혜민 2022. 11. 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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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를 해제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했다.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면서 지구 내 아파트단지 재건축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하면서 주변 시가지와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재건축 가이드라인 선제적 제시로 신속한 주택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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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건위 열고 해당 안건 가결
서초아파트지구 위치도.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시가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를 해제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23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1976년 대규모 아파트를 짓기 위해 마련됐으나 이후 제도가 바뀌고 다양한 주거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과거의 도시관리 기법으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을 현대적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서초와 이수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면서 지구 내 아파트단지 재건축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재건축 사업은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되는데 정비계획 중 도시관리계획 부문이 지구단위계획과 내용·형식이 같아서다.

서초의 경우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2030년 내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는 2개 단지(삼풍·우성5차)를 대상으로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재건축 지침을 마련했다.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공원과 공공보행통로 등도 함께 계획했다. 이 외에 기존 아파트지구의 개발잔여지, 중심시설용지에 대해서도 용도완화, 높이기준 완화(5층 이하 → 40m 이하) 등을 담았다.

이수의 경우 재건축 대상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세부개발계획 수립 시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유도하고 공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도록 했다. 아울러 방배로45길 일부를 조건부 폐도하는 등 사업추진에 제약이 컸던 지구 내 도로망을 일부 조정해 공공보행통로로 변경함으로써 주택공급 확대를 유도했다.

지역 명소인 방배동 카페골목과 벚꽃길 역시 보존·활성화를 위해 연도형 상가 배치하는 한편 벚꽃길은 재건축 이후에도 보존토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하면서 주변 시가지와 조화로운 통합적 도시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재건축 가이드라인 선제적 제시로 신속한 주택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아파트지구 위치도. (제공=서울시)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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