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곧 금리인상 속도 늦추는 게 적절"...11월 FOMC 의사록

뉴욕=조슬기나 입력 2022. 11. 24. 04:47 수정 2022. 11. 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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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조만간 금리 인상폭을 축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3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상당수는 "곧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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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조만간 금리 인상폭을 축소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3일(현지시간) Fed가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상당수는 "곧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달초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Fed는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기준금리 상단을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장기 목표인 2%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Fed가 지금과 같은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경우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느린 속도가 최대 고용 및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한 진행 상황을 더 잘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봤다"면서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시차(lags), 경제 및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번에 금리를 올리는 폭이 작을수록 정책입안자들이 연속적인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르면 12월 FOMC부터 금리 인상폭이 0.5%포인트로 낮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보다 명확하게 제약적인 영역에 진입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줄었다는 구체적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유리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경제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고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압력이 높다"면서 에너지가격이 다시 급등할 수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목했다. 또한 최근 임대료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으나 이러한 추세가 PCE 지표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폭은 완화하더라도 긴축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명확한 메시지도 담겼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위원회의 목표인 2%로 되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계속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데 동의하며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FOMC 직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속도 조절 여지를 남기면서도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리스크가 나타날 경우 적절하게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들의 평가는 공중 보건,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대 인플레이션, 금융 등에 대한 정보를 포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동시다발적 긴축 등이 해외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미 경제에까지 파급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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