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람들이 '진주 이야기'를 쓰고 그린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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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사람들이 '진주 이야기'를 쓰고 그린 그림책 2권이 나왔다.
이 그림책에서는 어린 물고기 '남강이'가 자신의 향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진주지역의 정서와 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진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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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진주 그림책연구회 ‘도란’ |
ⓒ 도란 |
경남 진주사람들이 '진주 이야기'를 쓰고 그린 그림책 2권이 나왔다. 남강 옛 풍경과 물고기 이야기를 담은 <남강이>와 중앙시장의 옛 모습과 생활을 담은 <새복이 온다>이다.
2권의 그림책은 진주문화관광재단의 기금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었고, 그림책연구회 '도란'(대표 양미선)이 공동창작해 발간되었다.
도란은 마하어린이도서관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창작단체로, 2015년 7월 창립해 2016년 <유등, 남강에 흐르는 빛>을 펴냈고, 이후에도 그림책 워크샵, 일상 드로잉, 원화 전시회, 그림책 창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남강이>는 1970년 남강댐 완공 전 진주 도심의 남강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었던 은어 '남강이'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김미연, 김희정, 서경주, 심정란, 양미선, 이은선 작가가 글을 짓고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책에서는 어린 물고기 '남강이'가 자신의 향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진주지역의 정서와 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진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새복이 온다>는 1980년대 진주 중앙시장 '새복장' 속에 사는 아이들이 시장닭 '새복이'를 살리기 위해 구출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새복이'와 함께 진주 중앙시장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넘나들며 볼 수 있는 판타지 구성으로, 120년 전의 진주 나무장터와 1960년대의 쇠전, 전국 5대 약령시장이었던 진주 약전을 두루 그림책에 담았다.
김근화, 김나연, 김주원, 신은미, 윤미화, 윤선희 작가가 그림책에 참여했다.
이번 그림책은 진주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두 작가의 지도로 진행됐다. 권영란 작가의 지도로 진주의 여러 공간과 역사, 생활사 등 생생한 진주 이야기를 살펴보고 또 주요 공간을 답사, 최종적으로 진주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완성된 이야기를 토대로 김지연 작가의 지도로 각각의 인물 완성, 이야기의 흐름과 전환, 세밀한 풍경, 색채 등을 찾아 더욱 풍성한 글과 그림으로 엮어낸 것이다.
양미선 대표는 "진주 이야기를 진주에 사는 엄마들이 직접 그림책에 담아 진주에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2권의 그림책을 완성하고 출판비가 턱없이 모자라 이번에는 소량의 인쇄본을 내는 것으로 그쳤으나, 이후 정식 출간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그림책 <남강이>. |
ⓒ 도란 |
▲ 그림책 <새복이 온다>. |
ⓒ 도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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