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파격 복지…'비혼 지원금' 기본급 100% 쏜다
LG유플러스가 내년부터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도 결혼 직원과 똑같은 복지 혜택을 주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 결혼 축하금과 마찬가지로 기본급 100%를 지급한다. 특별 유급휴가 5일도 똑같이 주어진다.
‘비혼 지원금’ 제도 신설은 LG그룹은 물론 국내 5대 그룹(삼성ㆍSKㆍ현대차ㆍLGㆍ롯데) 중에서도 첫 시도다. 비혼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직원 복지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게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비혼 지원금 대상은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 중 만 38세 이상이다. 사내 경조 게시판에 본인이 ‘비혼 선언’을 하면 지원금과 휴가 지원이 된다. 다만 이후 결혼할 경우 중복 지급은 되지 않는다.
이같은 방침은 LG유플러스가 보안, 홈IoT(사물인터넷서비스), 콘텐츠, 반려동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요 타깃인 2030세대와 교감을 넓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5대그룹 중 미혼 직원에게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복지 혜택을 주는 곳들은 있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9월부터 40세 이상 미혼 직원에게 일정 수준의 경조금과 유급 휴가 5일을 지급하고 있다. 기혼자와의 균형 차원에서 시행해 온 미혼자 복지제도가 비혼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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