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1? 경북지역 보건교사 여성 207명·남성 2명 임용 … 손희권 도의원, 성비불균형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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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초·중·고교에서 여성 교사들이 많아지면서 성비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원 교사·영양교사·보건교사 등은 신규 임용 여성 교사 비율이 90%를 웃돌아 학생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중학교의 신규 임용 여성 교사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42.6%에서 2020년 61.1%, 2022년에는 70.2%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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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지역 초·중·고교에서 여성 교사들이 많아지면서 성비 불균형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원 교사·영양교사·보건교사 등은 신규 임용 여성 교사 비율이 90%를 웃돌아 학생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경북도의회 손희권(국민의힘·포항) 의원은 23일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현재 경북 도내에 학교별 여성 교사 비율이 초등학교 64.9%, 중학교 77.9%, 고등학교 6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중학교의 신규 임용 여성 교사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42.6%에서 2020년 61.1%, 2022년에는 70.2%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학교별 인사이동 때 성비에 관한 규정이 없는 탓에 경북지역 23개 기초자치단체 중 일부 지역에서는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이다. 성주와 칠곡의 중학교 교사는 각각 85.5%, 82.6%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특수직군 분야에서는 신규 임용 여성 교사의 비율이 90%를 웃돌 정도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직군별로 최근 5년 동안 신규임용된 교사 현황을 살펴보면, 영양교사(99.4%), 보건교사(99%), 유치원 교사(97.8%), 사서교사(88.3%) 등에서는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영양교사들은 최근 5년간 여성이 153명 임용될 때 남성 교사가 겨우 1명 들어왔고, 보건교사는 남성 2명이 임용될 때 여성 교사는 207명이나 뽑혔다. 또 유치원의 여성 교사 271명이 임용될 때 남성은 겨우 6명이 임용됐다.
이 밖에 특수교사(76.6%), 사서교사(88.3%), 전문상담교사(86.6%) 등도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여성 교사가 학생에게 더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교사의 임무나 역할 수행에 여성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많은 것은 원활한 교육과정 운영, 생활지도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학생들의 성 정체성 확립과 성장 발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북도의회 손 의원은 “경북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공무원은 매우 중요한 분들이다”며 “교육공무원의 여성 비율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가볍지 않은 만큼 교육공무원의 성비 불균형 해결을 위한 대책 수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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