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여자화장실서 몰래 촬영한 20대 재학생 검거

가톨릭대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20대 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20대 가톨릭대 재학생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28분쯤 경기 부천시 역곡동 가톨릭대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재학생 B씨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화장실 칸막이 아래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112에 신고했고,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에서는 불법으로 촬영된 사진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외에 다른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칸막이 아래를 모두 막을 계획이다. A씨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절차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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