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스콘 노동자, 임금미지급 항의하며 대규모 시위"

김상도 2022. 11.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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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후베이성 정저우의 대만 폭스콘(Foxconn·훙하이정밀공업)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지급과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동영상과 글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장 내에서 격리된 채 생활하던 노동자들의 탈출극이 벌어진 뒤 생산 차질이 발생하자 높은 임금과 보너스를 제시하며 인력을 충원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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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밤샘 대치…일부 몽둥이로 모니터·창문 부숴"
폭스콘 노동자들이 22일밤 임금미지급 등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보안요원과 대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후베이성 정저우의 대만 폭스콘(Foxconn·훙하이정밀공업)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지급과 열악한 생활환경 개선을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동영상과 글이 인터넷에서 확산하고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공장 내에서 격리된 채 생활하던 노동자들의 탈출극이 벌어진 뒤 생산 차질이 발생하자 높은 임금과 보너스를 제시하며 인력을 충원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3일 새벽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 수백명이 기숙사에서 쏟아져 나와 밖에 있던 보안 요원들과 충돌했다. 노동자들은 몽둥이를 들고 "임금을 지급하라"고 외치며 공장 내 모니터와 창문을 부수는 장면이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인 콰이쇼우를 통해 생중계됐더. 하지만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시위 도중 한 노동자는 몽둥이에 머리를 맞고 또 다른 한 명은 팔을 뒤로 붙잡혀 끌려가는 동영상과 방역복을 입은 보안요원들이 도로에 누워 있는 노동자를 발로 차는 듯한 행동을 하는 영상도 게시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도 수천 명의 폭스콘 노동자들이 방역복을 입고 시위 진압용 방패를 든 경찰과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노동자들은 한밤중 헤드라이트를 비추는 경찰차와 대치한 채 "우리의 권리를 지키자"라고 소리를 지르고, 경찰차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연막탄!, 최루탄!"이라고 소리를 지르고 소화기를 뿌리며 맞서는 장면도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이번 시위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이어졌으며 노동자들이 폭스콘의 근로계약 위반에 항의하면서 벌어진 것이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보안요원들의 저지를 뚫고 집단 탈출, 귀향했다. 폭스콘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 목표했던 10만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해 이달 말 공장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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