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FA 최대어' 박민우, NC와 5+3년 최대 140억 계약

유준상 2022. 11.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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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창단 멤버' 내야수 박민우와 동행을 이어간다.

NC는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내야수 박민우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1993년생 우투좌타 내야수인 박민우는 마포초(용산구리틀)-선린중학교-휘문고등학교를 거쳐서 2012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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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올겨울 세 명 떠나보낸 NC, 박민우 놓치지 않았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창단 멤버' 내야수 박민우와 동행을 이어간다. 계약기간이 무려 8년에 달하는, 초장기 계약이 성사됐다.

NC는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내야수 박민우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세부 계약내용은 조금 복잡하다. 계약기간은 8년(5+3년)인데, 보장 5년 최대 90억(옵션 10억 포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이 50억원이다.

옵션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선수가 큰 부상이나 부진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칠 경우 거액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원종현(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노진혁(롯데 자이언츠)을 떠나보낸 NC가 박민우 1명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셈이다.
 
 계약 후 사진촬영에 임한 임선남 단장(왼쪽)과 박민우(오른쪽)
ⓒ NC 다이노스
 
대체 불가능한 2루수 박민우

1993년생 우투좌타 내야수인 박민우는 마포초(용산구리틀)-선린중학교-휘문고등학교를 거쳐서 2012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그 후 이적 한 번 없이 NC 유니폼을 입고 뛴, 몇 남지 않은 '창단 멤버'였다.

박민우는 NC가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1군에서 통산 1038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3716타수 1189안타 타율 0.320 29홈런 392타점 706득점 217도루였다.

특히 통산 타율 0.320으로 역대 6위(현역 4위)에 올라와 있고 2014년부터 9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 도루 센스, 안정된 수비를 갖춘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거듭났다. '대체 불가능한 2루수'였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지난해 시즌 도중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고 올 시즌 초반까지 공백기를 갖기도 했으나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동안 내야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만 보더라도 NC가 박민우를 잡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박민우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N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올라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민우는 "그동안 NC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NC라는 팀 안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남은 야구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NC와 처음부터 함께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년 2월 NC의 CAMP 2(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는 박민우
ⓒ NC 다이노스
 
박민우 남았지만, 풀어야 할 과제 많은 NC

NC는 박민우의 잔류로 한숨을 돌렸다. 만약 박민우마저 놓쳤다면 팀의 센터라인을 책임졌던 선수가 세 명이나 팀을 옮길 뻔했다. 트레이드 시도, 외국인 선수 영입만으로는 공백을 쉽게 메울 수 없다는 것을 NC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박민우와의 계약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던 만큼 NC가 추가적으로 영입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당장 주전 포수를 구해야 하는 만큼 FA 박세혁 영입 또는 트레이드 시도 등을 고려해봐야 하는 NC다.

여기에 내야의 한 축을 맡았던 노진혁의 이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해졌다. NC는 올해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은 김주원, 호주프로야구(ABL) 질롱코리아서 경험을 쌓고 있는 서호철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FA와 더불어 외국인 선수 계약 역시 NC의 주요 과제다. 드류 루친스키와의 재계약 여부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세 자리가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올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은 NC가 기대보다 우려가 큰 2023시즌을 어떻게 준비해갈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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