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극우 네티즌, 욱일기 방지 캠페인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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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극우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악성 메시지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기구나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많이 없앴더니 일본 우익들이 저의 이 같은 활동에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지난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욱일기를 꺼낸다면 즉각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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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극기에 장난 … 이런다고 역사 바뀌는가”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극우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악성 메시지 테러를 당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언론 게키사카에 욱일기 방지 캠페인 소식이 기사화돼 야후재팬 메인 뉴스로 올랐고, 극우 네티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로 테러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유치하지 않은가"라며 "욱일기에 관련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어떠한 논리로 반박을 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욕설뿐이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특히 이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매번 우리의 태극기에 장난을 친다는 것"이라며 "이런다고 욱일기의 역사적 진실이 바뀌는가. 참 딱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기구나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많이 없앴더니 일본 우익들이 저의 이 같은 활동에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지난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욱일기를 꺼낸다면 즉각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와 함께 태극기를 모욕한 그래픽, 번역기로 돌린 듯한 일본 네티즌의 비난 메시지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들은 "욱일기는 전범기가 아니다" "한국 해군은 욱일기에 경례했다" "세계에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지 말라" "거짓말쟁이 한국인"이라고 적는 등 그를 비난했다.
앞서 서 교수는 앞서 지난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일본의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교수는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부터 욱일기 논란은 있었으며 도하에 있는 유명 쇼핑몰 외벽에 대형 욱일기 응원 사진이 걸려 현지 교민과 네티즌들의 항의로 철거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앞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으나, 서 교수와 네티즌들이 함께 항의하자 다른 사진으로 교체된 바 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로 응원한다면 즉각 FIFA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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