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1위 품목’ 5개로 2년 연속 4등…15개 中, 7개 日에 밀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매년 발표하는 ‘2021년 주요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56개 품목 중 스마트폰, D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 TV 등 5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 5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애플과 2.7%의 차이가 나는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모두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 오토바이, 디지털카메라 등 7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2019년 일본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으나 작년 중국에 대형 액정패널(LG디스플레이)과 조선(현대중공업)에서 1위를 내주며 4위로 밀렸다.
세계 1위 품목 개수는 미국이 1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5개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2개 차이가 났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미국과의 차이를 단 3개(미국 18개, 중국 15개)로 좁혔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CATL과 비야디를 합친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는 점유율은 46%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경쟁자인 한국과 일본의 전기차 관련 부문 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다.
한편, 대한민국의 제품 중 점유율 2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제품으로는 스마트워치(삼성전자 2위), 대형 액정패널(LG디스플레이 2위), 휴대용 리튬이온 전지(삼성SDI 2위),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2위) 등이 있다. 그러나, 1위 기업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라 새로운 1위 품목이 등장하기는 힘든 구도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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