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건의 사고도 없게”…광화문 거리 응원전 경찰 600명 배치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1.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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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한덕수 국무총리가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전을 앞두고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한 총리는 11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 주관 단체, 지자체, 경찰청, 소방청 등 각 기관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응원에 참여하는 국민도 질서 있고 안전한 응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11월 24일, 경찰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동대와 경찰특공대 등 600명가량을 배치한다. 경찰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서울시·종로구 지하철역 출입구와 무대 주변, 경사로 등의 안전 상황을 점검한다. 광장을 여러 구획으로 나눠 특정 공간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하고,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인파 몰림 방지를 위해서 구역별로 퇴장로도 구분한다. 경기 종료 후 뒤풀이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인근 유흥가에도 기동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직원 276명을 투입한다. 또한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하기로 했다. 광화문광장 인근 지하철역 4곳에는 안전요원을 평소(12명)보다 4배 이상 많은 53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중대본은 거리 응원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1만5000명, 수원 월드컵경기장 2만명 등 전국 12곳에 4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토했다”며 “주최 측인 붉은악마가 안전 관리 계획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사용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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