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은 샀는데 연기금이 팔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외인이 소폭이나마 순매수(830억원)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높은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1272억원, 883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인 순매수 상승 견인
기관은 연기금, 금투 중심 순매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3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소매 업종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든 가운데, 달러 약세에 따라 오름세를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4(0.53%) 오른 2418.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개인 투자자와 외인은 집중 순매수에 나섰으나, 개인(954억원 순매도)은 오후 들어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외인이 소폭이나마 순매수(830억원)를 이어가면서 지수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기관은 이날도 주식(175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연기금과 투신은 8거래일 연속 지분을 처분하는 등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663개 종목이 올랐다. 대형주(0.40%)보다는 중형주(1.17%)와 소형주(1.14%)의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0.00%), SK하이닉스(0.00%) 등은 하락하거나 제자리를 지켰다. 불변의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6%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됐다. 삼성SDI(3.09%)와 LG화학(2.04%)은 상위 종목 중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종이·목재, 화학, 서비스업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종목은 키다리스튜디오로, 5거래일 연속한 이후 이날 전장보다 29.94% 오른 8550원에 장을 마쳤다. 키다리스튜디오는 현재 웹소설 및 웹툰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주된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높은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7% 오른 725.59를 기록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1272억원, 883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013억원 규모 차익 시현에 나섰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1083개 종목이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스튜디오드래곤(11.77%), 위메이드(6.74%), 펄어비스(5.28%), 카카오게임즈(5.22%) 등 게임, 엔터 종목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중국의 '한한령' 조치가 완화 또는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로 분석된다. 지난달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 호텔(2018)이 중국 최대 OTT 플랫폼인 텅쉬스핀을 통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한국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 내린 1351.80원을 기록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화물연대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해서 욕망 억제 못했다"…10대 성폭행한 교장 발언에 日 공분 - 아시아경제
- '다이소가 아니다'…급부상한 '화장품 맛집', 3만개 팔린 뷰티템은? - 아시아경제
- "화끈한 2차 계엄 부탁해요" 현수막 내건 교회, 내란죄로 고발당해 - 아시아경제
- "새벽에 전여친 생각나" 이런 사람 많다더니…'카카오톡'이 공개한 검색어 1위 - 아시아경제
- "ADHD 약으로 버틴다" 연봉 2.9억 위기의 은행원들…탐욕 판치는 월가 - 아시아경제
- 이젠 어묵 국물도 따로 돈 받네…"1컵 당 100원·포장은 500원" - 아시아경제
- "1인분 손님 1000원 더 내라" 식당 안내문에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노상원 점집서 "군 배치 계획 메모" 수첩 확보…계엄 당일에도 2차 롯데리아 회동 - 아시아경제
- "사우디 왕자랑 결혼, 이주할 거라 싸게 판다"…'중동 공주'라고 불리던 中 여성들 정체 - 아시아
- "꿈에서 가족들이 한복입고 축하해줘"…2억 당첨자의 사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