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재능기부 … 올해 크리스마스 실 주인공

문화영 2022. 11.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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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가 국가대표팀 손흥민(30·토트넘)이 모델인 크리스마스 실(seal)이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2022년도 크리스마스 실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크리스마스 실 소재 공모를 통해 주인공으로 선정됐고, 모금 취지에 공감해 크리스마스 실 모델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실을 포함해 다양한 과거의 크리스마스 실을 붙여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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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발행
2020년 ‘펭수’ 모금액 29억원 넘을지 여부 관심
대한결핵협회가 2022년 크리스마스 실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가 국가대표팀 손흥민(30·토트넘)이 모델인 크리스마스 실(seal)이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2022년도 크리스마스 실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했다. 본격적인 판매 전부터 이미 관심이 뜨거워 대한결핵협회는 기부액 목표인 30억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크리스마스 실 소재 공모를 통해 주인공으로 선정됐고, 모금 취지에 공감해 크리스마스 실 모델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크리스마스 실은 지난달 1일부터 기부스토어, 전국 우체국 창구 등에서 접할 수 있다. 학교는 기부금을 내고 구입할 수 있으며 최근 GS25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협회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아 30억원을 올해 모금 목표액으로 정해 내년 2월까지 집중 모금을 벌일 계획이다. 또 한국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고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 실에는 매년 화제가 되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왔다. 2020년 '펭수'는 모금액이 29억원에 달했으며 2021년에는 TV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의 유재석이 모델로 등장해 모금액 1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크리스마스 실 판매 모금액은 결핵 퇴치 기금의 재원으로 사용된다. 취약계층 결핵환자 발견과 치료 지원, 학생 결핵환자 치료 독려, 결핵균 검사와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에 쓰인다. 지난해 국내 신규 결핵환자 수는 1만8335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3만9557명의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사이에서는 발생률이 가장 높다.

1932년 국내에 들어온 크리스마스 실은 1953년 대한결핵협회 창립 후 전국적인 성금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우편 이용이 감소하면서 실 이용률과 모금액이 줄어들었고 학교가 학생들에게 강매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에 맞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키링'(열쇠고리) 형태의 크리스마스 실도 판매된다. 손흥민을 이미지로 내세워 실리콘 형태의 축구공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이다. 협회 관계자는 "종이 실과 함께 매년 새로운 형식의 실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키링 방식으로 제작했다"며 "키링 형태는 학교에서 기부하는 학생들로부터 특히 반응이 뜨거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료로 카카오톡, 문자 등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실 모바일 카드'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손흥민 실을 포함해 다양한 과거의 크리스마스 실을 붙여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실을 제공하고 모금을 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협회는 젊은층 사이에서 불고 있는 레트로 열풍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활발히 소개하고 모금에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젊은층에서는 크리스마스 실의 존재를 낯설어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크리스마스 실이 젊은층에도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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