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사용 승인에…일동제약 주가 ‘날았다’
11월 22일 일본 정부는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돼 ‘유효성이 추정된다’고 평가됐다. 일본 정부는 시오노기제약과 조코바 100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하고 이를 의료기관에 긴급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시오노기 측은 5월 조코바에 대해 긴급승인 제도를 신청했으나 7월 일본 정부가 ‘유효성을 추정할 수 없다’며 승인을 지연해 심사가 보류됐다. 이 과정에서 일본 보건당국은 조코바의 추가적인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보고 판단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9월 임상 3상 종료 후 임상 3상의 주요 결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중증 환자가 하루 1회 5일간 조코바를 복용하면 콧물, 발열, 기침 등 다섯 가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의 시간이 유의미하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계약을 맺고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당시 계약에서 양사는 기술 이전으로 한국에서 ‘조코바’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번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일동제약은 안성 공장의 생산 설비·보관 환경·유통망 등의 의약품 제조와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에 따른 생산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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