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태양, '4년 25억원'에 친정팀 복귀한다

차승윤 2022. 11. 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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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3일 투수 이태양과 4년 25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인천으로 떠나 보냈던 투수 이태양(32)을 친정팀으로 복귀시켰다.

한화는 23일 "FA(자유계약투수) 투수 이태양을계약 기간 4년 총액 25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8억원, 연봉 17억원이다.

이태양은 효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에 5라운드 36순위로 지명됐다. 2014년 팀의 국내 에이스로 성장하면서 두각을 드러냈고, 2014년에는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에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팀의 철벽 셋업맨으로 11년 만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2020년 6월 노수광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SSG랜더스(당시 SK와이번스)로 이적했지만, 이번 FA 계약을 통해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

이태양은 커리어 통틀어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했다. 통산 348경기에 등판, 804.2이닝을 소화하며 35승 49패 3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17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등 30경기에 등판, 8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전반기 선발 투수가 부족했던 SSG에서 3선발 임무를 다해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화 이글스가 23일 투수 이태양과 4년 25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태양은 계약 후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혁 단장님, 한화 구단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신 덕분에 다시 한화로 돌아올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그리웠던 한화에서 다시 야구할 생각에 한없이 설레고 기쁜 마음"이라며 "잠시 팀을 떠나있는 동안 팀이 많이 젊어졌는데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에게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을 많이 알려주며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태양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로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투수다. 이태양의 가세로 투수진 뎁스가 두꺼워져 유동적 투수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태양은 한화에 애정이 각별하고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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