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돌아보는 명상의 시간”…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반향 2022 :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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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022년 마지막 레퍼토리 시즌 공연 '반향 2022 : 묵(?)'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반향 공연은 자연과 빛이 어우러진 공간,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도 울림이 아름다운 공연장인 남양성모성지와 오랜 시간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명상과 성찰을 도와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관객들이 음악과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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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부터 관현악까지 다양한 편성 한 자리에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022년 마지막 레퍼토리 시즌 공연 '반향 2022 : 묵(?)'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은 12월 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12월 3일 화성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서 진행한다.
2019년 처음 선보인 '반향'은 연말 콘서트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올해 네 번째 시리즈를 맞았다. ‘음악명상콘서트 (Concert Meditation)’ 라는 큰 콘셉트 안에 매회 새로운 주제로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명상의 시간을 선사해왔다.
올해 공연에는 한국 창작음악의 방향성을 진지하게 모색해 온 작곡가 이건용의 음악을 중심으로 ‘침묵’이라는 주제를 선택했다.
작곡가 이건용은 기악곡과 성악곡 분야,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오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및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건용은 국악기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작품도 다수 작곡해 이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의 협업이 주목된다. 음악적 스토리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힘을 가진 그의 작품을 통해 그간 국악관현악이라는 음악적 본질에 목마른 관객에게 해갈(解渴)되는 작품으로 기대해볼 만 하다.
'반향'은 화려한 송년 음악회 콘서트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반추하는 명상음악회 콘셉트를 도입해 호평받았다.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음악을 감상할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좌식 연주로 무대를 바꾸면서 듣는 음악회에서 보는 음악회로, 나아가 명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요소를 배치했다. 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자연의 섭리와 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자, 올 한해를 되짚어 보는 소중한 경험이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음악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12월 2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만의 좌식 무대와 조명, 스크린을 통해 이건용의 작품세계로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펼친다. 12월 3일 공연이 진행되는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모마리아 순례지로 알려진 곳이다. 영혼의 건축가로 불리는 마리오 보타(Mario Botta)의 설계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반향 공연은 자연과 빛이 어우러진 공간,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도 울림이 아름다운 공연장인 남양성모성지와 오랜 시간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명상과 성찰을 도와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관객들이 음악과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2월 3일 남양성모성지 공연은 사전예매자만 관람이 가능하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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