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라인 보강' 롯데, FA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 계약

유준상 2022. 11.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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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으로 외부 FA 영입에 성공했다.

롯데는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내야수 노진혁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강남, 노진혁을 영입한 롯데는 제도상 외부 FA 한 명을 더 영입할 수도 있지만 목표로 삼았던 것은 이미 달성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부 FA 영입, 외국인 선수 계약 등 큰 과제를 하나씩 해결한 덕분에 롯데의 2023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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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유강남에 이어 노진혁까지... 전력 보강 성공한 롯데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으로 외부 FA 영입에 성공했다. 어제는 유강남, 오늘은 노진혁이다.

롯데는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내야수 노진혁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2억 원, 연봉 24억 원, 옵션 4억 원으로 4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노진혁을 품은 롯데는 이번 영입에 대해서 "구단은 좌타 내야수인 노진혁의 장타력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롯데 내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 이후 성민규 단장(왼쪽)과 사진촬영에 임한 노진혁(오른쪽)
ⓒ 롯데 자이언츠
 
타격, 수비 능력 겸비... 수준급 내야수 노진혁

2012년 신생팀 특별라운드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노진혁은 1군 통산 8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71홈런 331타점 OPS 0.761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NC 내야의 한 축을 맡게 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롯데가 노진혁에게 매력을 느낀 것은 역시나 공격력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3시즌 동안 매년 0.8 이상의 OPS를 기록했고, 5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2루타를 생산하는 등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격수, 3루수로 수비를 소화한 적이 있는 노진혁이지만 팀 사정상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즌 내내 팀이 안고 있던 고민 중 하나가 유격수 포지션이었기에 노진혁을 영입함으로써 이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노진혁은 "정성을 다해 인간적으로 다가와준 롯데의 진심을 느꼈다. 좋은 계약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명문 구단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롯데가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선후배들과 하나 되어 2023시즌 롯데 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이 벌써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 소속팀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프로 첫해부터 올해까지 줄곧 NC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노진혁은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NC 다이노스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노진혁 영입에 앞서 21일 롯데 유니폼을 입은 FA 포수 유강남
ⓒ 롯데 자이언츠
 
단숨에 '가을야구 전력' 갖춘 롯데의 움직임

FA 시장이 개장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도 않아 대어급 FA 선수들의 행선지가 하나 둘 정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을 읽어낸 롯데도 재빠르게 움직였다. 많은 시간을 갖고 고민할 필요 없이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규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었을 때부터 올겨울 FA 시장에서 롯데가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된 바가 있다. 늘 발목을 잡았던 포지션이었던 포수와 유격수에 대해 내부 육성만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2시즌 롯데의 팀 포수-유격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은 각각 -0.94와 -1.03으로 두 부문 모두 최하위였다. 심지어 수치가 '양수'도 아니고 '음수'였다. 정상적인 야수진 운영이 어려웠다는 이야기다.

다행히 롯데의 바람대로 구단의 진심이 선수들에게 전달됐고, 계획대로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유강남, 노진혁을 영입한 롯데는 제도상 외부 FA 한 명을 더 영입할 수도 있지만 목표로 삼았던 것은 이미 달성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부 FA 영입, 외국인 선수 계약 등 큰 과제를 하나씩 해결한 덕분에 롯데의 2023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는 중이다.

한편, 노진혁이 롯데로 이적하면서 NC는 전날 양의지(두산 베어스, 총액 152억 원)에 이어 또 한 명의 선수를 떠나보냈다. 현재로선 FA 내야수 박민우와 계약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NC의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 춥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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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기록 출처 = 스탯티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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