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살리기’ 나선 신동빈 회장…사재 11억원 투입

신지안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2@mk.co.kr) 2022. 11.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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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에 12억원가량의 자금을 직접 투입했다.

롯데건설은 22일 ‘최대주주 등의 주식 보유 변동’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은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2000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건설 주식은 18만8660주에서 19만8432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0.59%로 동일하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보통주 148만5450주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1782억원을 조달했다.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홀딩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도 롯데건설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보통주 72만9874주를 875억7758만1000원에 사들였다. 호텔롯데와 롯데홀딩스는 각각 롯데건설 보통주 71만7859주(861억3590만1000원), 2만7894주(33억4700만1000원)를 취득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유상증자로 최대주주들의 지분이 변동된 것”이라며 “해외법인인 롯데홀딩스 자금도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계열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달에는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빌렸고, 이달에는 롯데정밀화학에서 3000억원, 롯데홈쇼핑에서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지난 18일에는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총 3500억원을 차입했다.

롯데건설은 차입을 통해 마련한 자금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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