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패배 후 4년… 일본전 앞둔 독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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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7‧바이에른 뮌헨)가 일본과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첫판을 앞두고 4년 전 한국전 패배를 말했다.
키미히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끔찍한 일을 경험한 뒤 4년 반을 기다렸다.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키미히가 말한 '끔찍한 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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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본 오늘밤 10시 격돌
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27‧바이에른 뮌헨)가 일본과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첫판을 앞두고 4년 전 한국전 패배를 말했다. 그는 당시의 패배를 “끔찍했다”고 기억했다.
키미히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끔찍한 일을 경험한 뒤 4년 반을 기다렸다.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키미히가 말한 ‘끔찍한 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이다. 그해 6월 27일 러시아 카잔 아크바르스아레나에서 한국은 독일과 혈투 끝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당시 독일은 직전 대회인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였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김영권의 선제 결승골, 2분 뒤 손흥민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한국과 독일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경기를 놓고 한국은 ‘카잔의 기적’, 독일은 ‘카잔의 굴욕’으로 엇갈린 기억을 남겼다.
독일은 월드컵 통산 4회 우승국이다. 준우승 횟수도 4차례다. 웬만하면 4강 대진표 주변에 있었다. 그전까지 조별리그를 치르면 반드시 통과했다. 8강 탈락은 4차례뿐이었다. 조별리그 없이 모든 경기를 토너먼트로만 진행했던 1938 프랑스월드컵에서만 16강에서 탈락했다.
독일은 그렇게 4년 5개월을 기다리고 월드컵 본선에 다시 돌아왔다. 한국전 패배 당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던 키미히는 승전 의지를 고취하고 있다. 공교롭게 카타르월드컵에서 처음 만날 상대는 한국과 비슷한 전력을 가진 일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독일이 러시아월드컵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에서 판세를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 잉글랜드, 프랑스 같은 우승후보의 다득점 승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리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이변을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상대(일본)를 과소평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독일과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밤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할리파국제경기장에서 대결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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