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전파 처음… 확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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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지난 22일 발생했다.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로, 의료진이 세 번째 확진자의 검체를 채취하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백신 '지네오스' 5000명분을 국내에 도입해 필수 의료진 접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희망자만 접종을 마쳤었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실제로 전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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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네 번째 환자가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세 번째 환자의 피부병변 검체를 채취하다 주사침에 찔려 자상을 입은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 감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 예방접종을 했지만, 18일 의심 증상이 발생해 격리병동으로 이송됐다. 이후 22일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서 피부 병변이 나타났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실제로 전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9월 발생한 첫 번째, 두 번째 확진자는 모두 유럽에서, 11월 초에 발생한 세 번째 확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한 국민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에 상담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한편, 원숭이 두창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1970년 민주콩고공화국에서 처음 인체감염 사례가 확인된 후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었다. 그러나 올해 유럽, 미주 등 아프리카 외 국가에서도 확산세가 커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원숭이두창은 감염되면 5~21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2~4주간 지속되다 사라진다. 경증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저하자 등은 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초기 증상은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호흡기 증상 등 감기와 비슷하며, 1~4일 후에는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 등에 발진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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