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역사 처용문화제 폐지 공업축제 부활

조원일 2022. 11.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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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동안 지속된 처용문화제가 폐지되고 내년부터 울산 산업문화축제 안에 통폐합된다.

이에 따라 1967년 공업센터 지정을 기념하며 개최된 울산공업축제는 내년부터 산업문화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하게 된다.

울산시는 내년 당초 예산안에 제57회 처용문화제 예산 3억5000만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앞서 최근 시민 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통해 '울산 산업문화축제 추진 및 운영 조례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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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동안 지속된 처용문화제가 폐지되고 내년부터 울산 산업문화축제 안에 통폐합된다.

울산시는 올해 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맞아 내년부터 울산공업축제를 부활시킨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67년 공업센터 지정을 기념하며 개최된 울산공업축제는 내년부터 산업문화축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하게 된다.

울산시는 내년 당초 예산안에 제57회 처용문화제 예산 3억5000만원을 반영하지 않았다.

그동안 처용문화제는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한 무속신앙이라는 기독교단체의 반발, 월드뮤직페스티벌과의 통합에 따른 정체성 논란 등이 이어져 왔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콘텐츠 변화를 주며 계속 이어가고 있다.

처용문화제는 한때 10억원에 달하던 예산이 올해는 3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기초단체가 주최하는 고래축제 예산 10억원과도 비교된다.

시는 내년 6월 1~4일까지 울산 산업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16억원을 편성했다. 울산시는 앞서 최근 시민 토론회 등 여론 수렴을 통해 ‘울산 산업문화축제 추진 및 운영 조례안’을 만들었다.

이 조례안은 지난 1968년부터 시작된 뒤 1991년 처용문화제로 대체된 공업축제의 부활을 위한 것이다.

울산공업축제는 경남 울산군에서 울산시로 승격한 날을 기념해 매년 6월 1일 열렸다.

대표 콘텐츠인 거리 퍼레이드와 백일장, 사생대회 등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각종 체육대회에 기업이나 읍면동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여하고, 서로 기량을 겨루고 응원전을 펼치면서 시민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시는 지난 22일 산업문화축제 주요행사로 개막 퍼포먼스를 비롯해 58+58 퍼레이드, 불꽃축제, 기업자랑 한마당, 근로자 가요제, 국제친선의 밤, 고래바다여행선 야간운행, 콘서트, 무용제, 사진촬영대회, 산업발전상 전시, 구·군대항 체육대회 등을 확정했다.

부대행사로는 e-스포츠 대회(게임대회 포함), 드론·로봇대회, 솔라보트 대회, 울산 산업연대기 VR체험, 미래모빌리티 체험, 3D프린팅 체험 프로그램, 태화강변 먹거리축제, 태화강 야시장, 메타버스 울산관광 등이 있다.

축제 장소는 옛 공업축제가 열렸던 현재의 남외동 종합운동장과 공업탑 인근인 울산대공원, 그리고 시민 접근성이 뛰어난 태화강 국가정원 등에서 열린다.

울산시 관계자는 “처용무 등 처용문화제 관련 콘텐츠는 계속 살려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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