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속에 모닝커피 한 잔, 몸에 '이런 문제' 일으켜

이해나 기자 2022. 11.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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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고 생기가 돋는다.

그러나 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코르티솔이 많은 상태에서 커피를 섭취하면 각성 효과가 과도해져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을 겪을 수 있다.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각성효과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려면 최소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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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는 위 건강에 안 좋고 과한 각성효과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고 생기가 돋는다. 그러나 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 직후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시는 커피는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커피 안에 있는 카페인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 점막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위산 분비로 위염, 과민성 대장질환, 위궤양이 생길 수 있고, 하부식도괄약근이 자극받아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에서 식도로 음식물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막는 근육인데, 위산이 공격해 약해지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라떼에 든 우유도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장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유당분해 효소가 없는 사람은 소화장애,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생길 수 있다.

각성효과가 과한 것도 문제다. 기상 직후 1~2시간은 신체 활력을 높이는 코르티솔이 가장 많이 분비된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도 코르티솔과 비슷한 각성 작용을 한다. 코르티솔이 많은 상태에서 커피를 섭취하면 각성 효과가 과도해져 두통,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을 겪을 수 있다. 실제 가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닝커피를 마신 사람이 점심·저녁 시간대에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카페인 부작용을 경험할 위험이 2~3배 높았다.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각성효과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려면 최소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커피를 마셔야 한다. 코르티솔이 상대적으로 적게 분비되는 기상 1~2시간 후와 오후 1시 30분~5시에 커피를 마시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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