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에 질린 사람 오세요"…'인재 줍줍' 나선 빅테크

김현경 2022. 11.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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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해고 사태로 우수인력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자 이를 유치하려는 IT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로이터는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머스크의 방식에 질렸다면 우리에게 오라"라는 식의 선전 문구가 우수 기술 인력 유치에 나선 기업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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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해고 사태로 우수인력들이 대거 회사를 떠나자 이를 유치하려는 IT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수천명을 한꺼번에 쫓아낸 머스크에 대한 반감을 활용해 인재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허브스폿의 인사 담당 간부인 케이티 버크는 "위대한 리더는 다른 의견이 자신을 나아지게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 허브스폿이 채용 중"이라는 글을 구인·구직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최근 올렸다. 머스크가 자신을 비판한 트위터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조롱한 내용이다.

채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코더패드의 최고경영자(CEO) 어맨다 리처드슨은 트위터 이직자들에게 아예 공개서한을 띄웠다.

그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초기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한 점을 거론, "엉망진창"이라고 거친 용어로 비판하고서 "코더패드에서는 당신이 앉아있는 장소가 아니라 당신의 기술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손짓했다.

클라우드 업체인 캘릭스의 CEO 마이클 위닝은 최근 트위터 상황을 "근심스럽다"고 표현하며 새로 회사에 들어오는 구성원들에게 다른 기업 문화를 약속하는 내용의 글을 링크드인에 올렸다.

로이터는 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머스크의 방식에 질렸다면 우리에게 오라"라는 식의 선전 문구가 우수 기술 인력 유치에 나선 기업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술 인력은 정부와 기업의 디지털화 등으로 극도로 경쟁적인 시장이 됐다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트위터가 핵심 인력의 이탈로 인해 향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인 이달 초순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인 3천700명을 해고했으며, 그 이후에도 수백 명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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