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프랜드', 북미·유럽 등 49개국 진출

오수연 2022. 11.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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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중국어(번체, 간체), 일본어 지원
안드로이드·iOS용 앱 동시 출시
대륙별 주요 통신사와 파트너십, 메타버스 세계 확대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SKT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SK텔레콤은 23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번체, 간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동시에 출시한다. SKT는 기존 앱에서 국내외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프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셜하는 새로운 방식The New Way of Socializ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차별화된 메타버스 소통 경험을 강조한다.

SKT는 대륙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효과적인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지역별로 중동은 이앤(e&), 동남아는 싱텔(Singtel) 등을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파트너십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 후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을 타깃으로 한 특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현지 인기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등 해외 각 지역에서의 다양한 메타버스 이벤트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하며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8일 체결했으며,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해외 대학 및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도 제휴해 글로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태국 방콕의 왕립대학 반솜데즈차오프라야 라자바트 대학(BSRU)과 이프랜드에서 '틴틴오디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동아예술방송대와 함께 3자 간 글로벌 메타버스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BSRU와 동아방송예술대 양교가 서로 한국어, 태국어, 영어로 된 강의를 상호 지원하는 등 지리적으로 먼 한계를 이프랜드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 패션 기업 ‘비르거 크리스텐슨(Birger Christensen)’과 제휴해 파티의상 등 주요 의상을 이프랜드 의상으로 제작, 글로벌 MZ세대들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 사진=SKT

주요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먼저 메타버스가 처음인 해외 이용자들이 손쉽게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라운지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들이 도입됐다. 모임 개설자와 참여자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1:1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과 아바타 상단에 ‘3D 말풍선’ 기능을 적용했다. 또 ‘실시간 투표’ 기능을 신설해 실시간으로 모임 참여자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프미(ifme) 모션 공유’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표정을 아바타에 적용해 소통할 수 있다.

SKT는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매주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리지널 메타버스 K-POP 콘텐츠 ‘더 팬 라이브 토크온’은 해외 K팝 팬층을 타깃으로 50% 이상 영어로 진행되며, K팝 연습생 글로벌 오디션 및 글로벌 신인 아이돌 육성 등 해외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운영한다.

SKT는 이프랜드 SNS 채널을 통해 이프랜드 K팝 콘텐츠 밋업에 참여한 해외 이용자들에게 출연 아티스트의 다양한 굿즈와 상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연내 진행 예정이다.

한편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오리지널 콘텐츠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1280만명을 돌파하며 연초 300만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지난해 7월 선보인 이프랜드가 폭넓은 연령층의 이용자들과 다양한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최고의 소셜네트워크 메타버스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동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도 K-메타버스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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