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트레이드하길 잘했네... '탈꼴찌'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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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삼성화재는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반면에 4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3승 5패(승점9)로 6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삼성화재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부재 속에 국내 선수들이 뒤늦게 분발하며 23-24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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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이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삼성화재는 2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가 승점 3점을 온전히 따낸 승리는 올 시즌 처음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승점 2를 따냈었다. 2승 6패(승점 5)로 여전히 '꼴찌' 7위에 머물렀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에 4연패를 당한 KB손해보험은 3승 5패(승점9)로 6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삼성화재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못하는 게 없는 이크바이리, 삼성화재 '해결사'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외국인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 내내 리드하던 삼성화재는 24-21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속공과 한성정, 니콜라 멜라냑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 접전에서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이크바이리가 퀵 오픈을 성공한 데 이어 니콜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7-7 동점 상황에서 KB손해보험 황택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니콜라의 오픈 공격도 신장호의 블로킹에 막히는 등 범실이 쏟아졌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세트 포인트에서 이크바이리가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뿜어내며 2세트도 따냈다.
삼성화재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이크바이리의 오픈 공격과 양희준의 블로킹, 김준우의 서브 에이스가 연거푸 터지면서 5-1로 앞섰다. 그러자 KB손해보험은 공격이 부진한 니콜라를 빼는 초강수를 던졌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의 부재 속에 국내 선수들이 뒤늦게 분발하며 23-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이크바이리가 날카로운 백어택을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2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이날 양 팀은 서로 트레이드를 한 이후 첫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백광현을 내주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 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를 받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은 제 몫을 했다. 김정호와 양희준은 각각 7점, 6점을 올렸고 황경민도 9점을 올리며 옛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날은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의 이크바이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반면에 KB손해보험의 니콜라는 13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41.3%로 저조했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노우모리 케이타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힘이 빠지기 시작했고, 이날은 3세트 초반에 벤치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삼성화재는 새로 온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으며 이크바이리의 부담을 덜어줬다.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부터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화재는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 경기인 오는 25일 1위 대한항공과의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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